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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증상도 없고 전염도 안 되지만,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 잠복 결핵 감염이란 무엇인가요?

‘결핵’ 하면 대부분 폐를 침범해 기침,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을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입해도, 모든 사람이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잠복 결핵 감염(LTBI,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이라는 상태 때문입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아직 활동하지 않고 잠복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사람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않으며, 주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언제든 활성화되어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증상이 없어서 더 무서운 병

잠복 결핵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본인도 모른 채 지내게 됩니다. 건강검진이나 특정 직군(예: 의료인, 군인, 교정시설 종사자) 대상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고 전염성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 전체 잠복 감염자의 약 5~10%가 평생에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면역력이 약해지는 순간(예: 당뇨병, 암 치료, 장기 이식 등), 결핵균이 깨어나면서 활동성 결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잠복 감염 관리가 필수입니다.

🧪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잠복 결핵 감염 여부는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IGRA) 또는 **피부 반응 검사(TST)**를 통해 확인합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활동성 결핵이 아님을 먼저 검사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는 주로 1가지 또는 2가지 결핵약을 몇 개월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치료는 결핵이 실제로 발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치료’**라는 개념입니다. 치료 중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인 병원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 누가 특히 조심해야 할까요?

다음과 같은 분들은 잠복 결핵 치료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
  •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 (암, 류마티스, 장기이식 등)
  • 의료기관 종사자나 요양시설 종사자
  • 결핵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 당뇨병, 만성신부전 등 만성질환자

국가에서도 이러한 고위험군에 대해 무료 검진과 예방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도 관련 상담이 가능합니다.


🛡️ 결핵 퇴치를 위한 첫걸음, ‘잠복 감염 관리’

세계보건기구(WHO)도 결핵 퇴치 전략 중 하나로 잠복 감염 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결핵 발생률이 OECD 국가 중 높은 편에 속하는 경우, 잠복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공공보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감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 기억해야겠습니다.


📝 마무리하며

잠복 결핵 감염은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이라면, 건강검진에서 관련 검사를 받아보고 예방 치료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몸 안에서 조용히 숨어 있는 적, 지금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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