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도 없고 전염도 안 되지만,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결핵’ 하면 대부분 폐를 침범해 기침, 발열, 체중 감소 등을 유발하는 감염병을 떠올리실 텐데요. 사실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입해도, 모든 사람이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잠복 결핵 감염(LTBI, Latent Tuberculosis Infection)’**이라는 상태 때문입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아직 활동하지 않고 잠복 상태로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경우 사람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않으며, 주변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건, 언제든 활성화되어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잠복 결핵 감염은 대부분의 경우 본인도 모른 채 지내게 됩니다. 건강검진이나 특정 직군(예: 의료인, 군인, 교정시설 종사자) 대상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없고 전염성이 없다는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분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잠복 결핵 감염 여부는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IGRA) 또는 **피부 반응 검사(TST)**를 통해 확인합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활동성 결핵이 아님을 먼저 검사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는 주로 1가지 또는 2가지 결핵약을 몇 개월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치료는 결핵이 실제로 발병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 치료’**라는 개념입니다. 치료 중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기적인 병원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은 잠복 결핵 치료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가에서도 이러한 고위험군에 대해 무료 검진과 예방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도 관련 상담이 가능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결핵 퇴치 전략 중 하나로 잠복 감염 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결핵 발생률이 OECD 국가 중 높은 편에 속하는 경우, 잠복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공공보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라고만 생각할 수 있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전혀 티가 나지 않는 감염’**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 기억해야겠습니다.
잠복 결핵 감염은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입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분들이라면, 건강검진에서 관련 검사를 받아보고 예방 치료 여부를 상담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내 몸 안에서 조용히 숨어 있는 적, 지금이라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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